“배우자 지방의회 업무 추진비 사용 의혹에 사퇴·수사 성실히 응해야”

이진수 기자 / 2025-12-29 09:21:18
진보당 이미선 대변인 서면 논평 브리핑 통해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압박

이슈앤/ 진보당 이미선 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 민주당 김병기, 배우자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의혹에 사퇴·수사 성실히 응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미선 대변인은 “오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공식 고발장이 접수됐다”면서 “공적 예산이 권력의 주변에서 사적으로 유용됐다는 중대한 범죄 의혹”이라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공적 예산을 사용할 권한이 없는 사인이 정치인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불법을 저질렀다면, 이는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입니다. 김건희 씨와 다를 게 무엇이냐”며 “시민들은 반복되는 ‘그들만의 세계’ 앞에서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김병기 원내대표는 책임 있는 사과나 명확한 해명 대신, 이미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증거와 정황이 이어지는데도 제보자와 전직 보좌진을 공격하며 본질을 흐리는 태도는 더욱 납득 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단순히 배우자의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에 그치지 않다”면서 “이미 쿠팡과의 고가 호텔 오찬, 대한항공 최고급 숙박권 수수, 공공의료기관 가족 진료 특혜, 국정원 직원인 장남의 부적절한 업무 연루 의혹까지 공직 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한 의혹들이 줄줄이 확인된 상황으로 일부는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도 있다”점을 콕 짚었다.

이미선 대변인은 “여야를 막론하고 법과 윤리 앞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 이제 문제의 본질은 반복되는 불법·편법 의혹의 사실 여부”라며 “현재 드러난 정황들로는 배우자 등 가족의 일탈이며 본인은 몰랐다는 변명도 불가하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며 수사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슈앤 =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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