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지자체별 전력 불균형 문제 심각해 대책 필요"

문다정 기자 / 2025-09-25 15:54:30
서울 자급률 7.5%, 경북 262.6%...지역 간 전력 불균형 해소 대책 필요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사진=박정 의원 페이스북

이슈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7월 기준 광역지자체별 전력 자급률은 최고 262.6%(경북)에서 최저 3.3%(대전)까지 79배의 격차를 보였다.

자급률이 높은 지역은 경북(262.6%), 전남(208.2%), 인천(180.6%), 충남(180.5%)이고 낮은 지역은 대전(3.3%), 서울(7.5%), 광주(11.9%), 충북(25.6%) 순이다. 

특히 서울의 전력 의존도가 심각하며 서울은 자급률이 지난 2024년 11.6%에서 2025년 7.5%로 하락했다.

전력 불균형 문제는 순히 수급의 문제가 아니라 중앙집중형 구조가 가진 한계다. 

현재 우리나라 전력망은 영남·호남권 대형 발전소에서 수도권으로 전력을 장거리 송전하는 중앙집중형 구조다. 

이 방식은 막대한 송전망 건설·유지 비용, 송전 과정 전력 손실, 송전탑 건설 갈등, 대규모 정전 위험성 등의 문제를 내포한다.

해결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분산형전원은 전력 수요지 인근에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소규모 발전설비를 분산 배치해 지역 생산·지역 소비 구조를 만드는 방식이다. 

송전망 건설 부담 경감과 전력 손실 최소화는 물론 계통 안정성 강화,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가상발전소(VPP)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VPP는 ICT 기반으로 전국에 흩어진 분산자원을 통합·관리해 최적화된 전력 생산·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현재 정부는 분산형 전원 체계 전환을 위해 지난 2024부터 오는 2028년 5년간 총 10조 2천 억 원을 배전망 확충에 투자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박정 의원은 “분산형전원 고도화는 전력 불균형 해소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전략”이라며 “분산형전원의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슈앤 = 문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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