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 정국에 이은 비상계엄으로 윤석열 이후 뜨는 인물과 지는 인물은 누구일까가 국민들 관심사로 등장했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 중 한 사람으로 윤석열 다음 주자로 여겨졌던 관측과 달리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는 이재명은 비상계엄 이후 이미 선거판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추측이 성급하게 난무해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일이 현실이라면 이재명을 상대할 여권의 고민을 그만큼 희석 시켜주는 중대한 사안으로 한치를 예측하기 어려운 정국에서 여권으로서는 반가운 설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여권에서 대선 주자가 마땅하지 않다는 점을 단박에 끊어낸 준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급박한 정국 소용돌이에서 여권에는 드러나지 않은 숨은 주자가 꽤 포진돼 있다는 게 속속 드러나 눈을 번쩍 뜨게 만든다고 한다.
이는 선거 투표 결과는 적어도 단 한 표라도 이기면 승리라는 등식에 따른 것으로 여권 대선주자들이 야권에 비해 후보군이 수적 열세로 알려졌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여권에서 뜨는 인물을 각종 언론 방송 및 여론조사 등과 분석치 등을 종합해 우선 꼽아 보면 오세훈, 홍준표, 김태흠 정도로 여기나 아직 내심을 표하지 않은 나경원, 김태호, 홍정욱 등은 언제든 잠재력 있는 후보로 합류가 가능하다.
또한 유정복 등과 김문수, 김무성 등은 차선책으로 등장할 소지도 매우 강하다는 예상이다,
반면 야권은 이재명, 조국 사법리스크와 맞물려 현실적으로 여권에 자칫 대선 주자 기선 제압이라는 초석 흔들림이 크다는 우려가 지울 수 없게 한다.
이재명, 조국이 있는 한 대권 결과는 이길 승산이 그리 예상보다 녹녹하지 않다는 정치 전문가 집단들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런 연유가 이재명, 조국을 제외한 정치권이 예상해 내놓은 시나리오보다 다르게 김동연, 김경수, 김부겸 그리고 우원식까지 가세 된 그룹이 현실적 답안으로 여기게 하는 중이다.
그러면서 김해영, 박용진, 정세균 등이 차선책이거나 본선 주자 가능성도 쉽게 떨쳐버릴 수 있는 인물은 아니라는 게 정설이다.
그러다보니 한동훈을 포함한 김종인, 이준석, 김두관 등은 대선 주자와 함께 할 연계 고리 역할 등도 한계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 담긴 추측성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는 정치 관심도가 정국 상황에 따라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어째든 탄핵 정국 시간이 길어질수록 동력은 살당 부분 상실 될 것으로 여겨진다.
민주당 주축 탄핵 정국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등등이 겹쳐 있어 소위 민주당 지지자들 주류 말고는 어느 시점부터는 탄핵 정국 자체가 급격한 전 국민 관심 밖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전언이 나오는 이유다.
탄핵 정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일부이기는 하지만 지루한 시간으로 정치 외면뿐 아니라 정쟁의 산물이 만든 정치 환멸에 가까운 냉소도 담고 있어 심각한 정치 불신이 태동되면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기대는 실망이 더 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일 수 있다.
비상계엄 이후 집회 시위를 주도적으로 펼치는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성향의 집회 참가자 수 역시 주최 측이 발표하는 대로 언론, 방송이 전해주는 숫자와 참석자들 분포는 예상과 달리 훨씬 괴리가 상당해 보인다는 게 집회 시위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의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다.
탄핵 정국으로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염두에 둔다면 정쟁에 사로잡힌 권력욕은 하루속히 정리돼야 한다.
안창호 선생이 백여년전에 말씀하셨다는 “조선이 망하는 것은 일본 때문이 아니라 조선인들의 거짓말 때문”이라는 말은 우리 사회 현주소를 당장 돌아보아야 할 경고성 역설로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