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 [전병길 칼럼]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하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이탈이 아닌, 거대한 전환의 서막을 알리는 역사적 결단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정당을 떠나는 대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공식화했다.
그의 탈당 선언문은 결코 냉소적 결별이 아니었다.
오히려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문장에는 그간의 권력과 명예를 벗어던진 채, 다시 시민의 이름으로 돌아가겠다는 비장한 결의가 담겨 있었다.
더 나아가 “더 큰 하나”를 만들어 달라는 당부에는, 분열된 보수진영을 향한 절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
이제, 김문수가 중심이 되어야 할 때다.
김문수, 자유민주진영의 구심점이 되다
김문수 후보는 그 누구보다 청렴결백한 정치인,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를 꿰뚫는 철학가형 리더, 경제와 민생의 경험이 있는 행정가로서 대중성과 진정성을 겸비한 인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단은 이러한 김문수의 리더십을 보수 대통합의 중심축으로 삼으라는 역사적 호출이라 할 수 있다.
보수진영은 지금, 다시 모여야 한다.
이념과 세대, 노선의 차이를 넘어 한동훈, 이준석,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자유"라는 공통의 언어로 통합할 수 있다.
과거의 갈등은 되새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넘어서기 위한 것이다.
세 인물의 조합은 경륜과 개혁, 세대교체와 통합이라는 보수 진영의 전 스펙트럼을 아우를 수 있는 절묘한 정치적 방정식이다.
윤 전 대통령은 권력을 놓고도, 권력의 무게를 잊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탈당을 자유대한민국을 위한 '헌신'의 형태로 승화시켰다.
이는 명백히 ‘김문수를 도와 정권을 재창출하라’는 명령이자, ‘보수는 분열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선언이다.
그는 말한다.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 말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이는 단지 김문수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자유의 가치와 헌법 정신을 이어받을 유일한 정치세력에 대한 소명적 지지이기 때문이다.
이제,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
윤석열이 물꼬를 텄다면, 김문수가 가교를 놓아야 한다.
그리고 한동훈은 힘을 더하고, 이준석은 미래를 이야기해야 한다.
보수의 승부는 지금부터다.
그 승부는 정쟁의 승리가 아니라, 자유를 지키는 승부, 국민의 삶을 지키는 승부, 그리고 역사의 바른 방향을 되찾는 승부가 되어야 한다.
김문수 후보는 이미 수많은 이념적 풍랑과 현실의 시험대를 견뎌낸 지도자다.
그의 통합의 리더십은 지금 이 시점,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그가 지금 손을 내민다면, 보수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이념을 넘어 자유로, 정치인을 넘어 국민에게로 윤석열의 탈당은 단절이 아니라, 재결합의 신호탄이다.
그가 남긴 마지막 문장은 단순한 작별 인사가 아닌, 시대의 부름이다.
“저는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습니다. 그 뜨거운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김문수가 답할 차례다.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 김문수가 그 중심에 서야 한다.
그가 나아가는 길 위에 자유가 있고, 국민이 있으며, 미래가 있다.
지금은 결단의 시간이다. 통합의 길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