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희 부의장 "송파구의회 무시하는 행위 좌시하지 않겠다"
신영재 재정위원장 "송파구청장 그동안 불통 이어와...이젠 송파구의회 위상 바로 세워야"

이슈앤 / 송파구의회(의장 이혜숙)와 송파구가 6일 제315회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파행을 겪고 있다.
이처럼 송파구의회와 송파구가 파행을 겪게된 발단은 송파소식지 발행인인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지난 1월호 송파소식지에 송파구의회 의원의 구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편집하였고 4월회에는 5분 자유발언을 삭제, 8월호에는 구정질문 제목을 임으로 바꿔 이번 사태의 단초가 됐다.
이혜숙 의장은 지난 7월 29일 이혜경 부구청장에게 송파구의회를 방문, 해명을 요구했으나 "자신은 1,700여명의 송파구청 직원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송파구의회 요청에 응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면담을 취소해 사태가 악화됐다.
특히 송파구는 송파구의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송파구의회에 임시회 제출 의안 의결 촉구 공문을 보내 갈등이 확산됐다.
앞서 송파구의회는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 의회를 경시하는 행태를 묵과 할수 없다"며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혜숙 의장은 "송파구청장은 의회의 권한과 권위를 존중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 의원의 발언을 임으로 조작해 송파구민에게 배포했다"며 "이는 명백한 송파구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위법적인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혜숙 의장과 구의원 일동은 "1988년 1월 송파구가 개청한 이래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려야 할 시기에 송파구의 독선적인 행위로 퇴행의 길로 걷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송파구민의 대표로 선출된 의회 존중의무를 다하지 않고 의회를 경시하고 있다"며 서강석 구청장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박성희 부의장은 "송파구는 66만 구민의 대표로 선출된 대의기관이다. 하지만 송파구는 '오만', '불통'으로 일관하며 송파구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송파구청장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신영재 재정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예견됐다. 그동안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구의회와 원활한 소통은 커녕 '불통'의 행보를 계속 이어 왔다"며 "민의를 대변하고 뿔뿌리 민주주의의 산교실인 송파구의회를 이젠 바로세우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혜숙 의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집행부인 송파구에 이혜경 부구청장에 대한 인사조치와 의회와 집행기관간 극단의 갈등 사태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슈앤 /최문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