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주변엔 x맨만 포진, 양성되어 있다는 지적이 후보 시절뿐 아니라 취임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우려하는 목소리는 커졌었다.
하지만 윤-김 당사자들은 이에 대해 대통령 후보이자 인사권자가 된 것에 대해 반발하는 것이라 여겨 거리를 확실하게 두고 이들을 내치는 것도 모자라 박해까지 하는 등으로 주변에 아첨꾼, 주술사, 법사, 도사, 무자격, 무대포로 득시글한 이리떼 포진, 양산만 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으나 완전하게 철저히 무시했다.
이 상황에서 오로지 윤-김이 믿는 것은 이명박 주변에서 꿀만 빨 줄 알았고 책임감 없는 나 몰라 행동만 했던 인사들이 대거 윤-김 주변을 에워싸면서 충암고, 서울대, 검찰 출신 등에 겹겹 묶여 결국 발등 찍히는 결과를 만들었으나 아직도 이들을 굳게 믿고 있다는 것에 실소를 금할 수밖에 없다.
공신이라는 것은 당사자들이 공을 다투지 않고 누군가의 대업을 성취하게 만들기 위해 누가 인정하든 안 하든 이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 일을 하는 사람들을 통칭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윤-김 당사자 뿐 아니라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공신 대우를 평하길 기득권 유지 또는 또 다른 특별 대우라는 차별성만 비교시켜서 정작 포상을 받아야 할 사람은 안 받고 엉뚱한 사람들 잔치만 제공했다는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인사권자 즉 무불통지 능력자에 대한 도전이자 해악 끼치는 인물로 치부해 그 누구도 이를 꺼내지 못했다.
윤-김 당사자들이 무불통지 능력자이기에 이 속을 채우는 것은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쓰레기 같은 주변 인물로 넘쳐나 평가 대상이 능력이 아닌 윤-김 입맛에 맞는 일만하고 따를 것이라는 1등 아닌 2등 취급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물들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닌 타당한 부분이 객관적으로 봐도 그리 크게 벗어나 보이질 않는다는 의심이 사라지게 한다.
이러니 윤 탄핵 핵심은 민주당보다 서울대 등 윤-김 이 신뢰하는 일부 중심으로 파급 효과를 냈다는 것은 무얼 의미하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런 사례는 과거 정치 역정들 단면만 들여다봐도 충분하게 이해를 돕는다.
이명박 시절 김태호 국회의원이 국무총리 후보 지명받고도 중도 사퇴 이유는 당시 유명기업 대표와 찍은 사진 한 장 때문에 낙마했는데 인사청문회 준비부터 전문가보다는 측근 위주 준비에 경고를 무시한 탓으로 전한다.
더 거슬러 올라가 유승민은 이회창이 발탁했으나 발탁 이유만큼이나 쥘 수 있는 대권도 놓치는 쓴소리 불운의 참모이자 박근혜 때엔 탄핵 주역이라는 오명을 얻고도 아직도 정치를 한다고 대열에 서성인다.
한동훈은 유승민과 닮은 꼴 같다는 홍준표 대구시장 표현은 그냥 웃어넘길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여기게 하는 묘한 구석이 많고, 더욱이 지난 총선에서 질 수 없는 구도를 깨트렸다는 문제 제기에도 불구 당 대표를 유지하는 꼴을 봐야 했다는 당내, 외 원망이 컸었다.
한발 더 나아가 윤 탄핵도 사실상 한동훈 작품이 아닐까 하는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하는 석연치 않은 일들이 많다는 전언은 식은땀을 흘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배현진은 지난 총선 국민의힘 조직 사무부총장을 맡아 대패의 한 축이라는 역할을 했고, 김재섭은 현 국민의힘 조직 사무부총장인데 윤 탄핵에 대해 올바른 결정이라는 이해 불가한 행동을 대놓고 하는 행동이 민주당이라는 시선에도 불구 국민의힘 당내, 외 그 누구도 지적은 켜녕 말도 꺼내지 않는다.
하긴 김상욱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민주당은 상상하기 어려운 팻말까지 동원하고 한동훈의 격려를 자랑질하는 상황이 있어도 오히려 비난은 물론이고 잘잘못에 대해 말을 아예 못 하게 하는 난해한 상태를 어떻게 해석할지 궁금하다.
이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영세 비대위원장으로 이어지는 출범이 국민의힘 와해 전초전이라는 분석이지만 어떤 계기가 돼 여론조사가 오르는 것을 전제로 목소리는 흐지부지되면서 탄핵 결과도 없는 상황에서 대선 준비를 하는 게 무얼 의미하는지 당 지도부만 누리는 것 같다.
김무성, 이준석은 박근혜 탄핵과 전혀 무관하다 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곳곳에 있고 우리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 간 주인공이 아닐까 하는데 다수의 동의가 흐른다.
성별과 세대 간 대결,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 무면허 운전자의 과속질주 등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분열과 국력 소모라는 위험함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는 역설이 나오는 이유다.
오죽하면 사회불평등에 대해 민주당이 선택하고 공은 민주당이 챙기고 과는 국민의힘이 떠안는 꼴이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을 사도 국민의힘 지도부만 모르쇠다.
황교안, 민경욱으로 촉발된 부정선거 논란은 문재인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국민의힘의 오만적인 태도와 비협조적 상황으로 소모적 논쟁거리로만 전락시키는 분위기 띄우기에 급급했고 이익에 부합하지 않다고 기피 했었다.
국민의힘은 정작 인재가 없어서 이 모양일까 아니면 정당 자격을 포기한 상황으로 야기 된 일인지 의문이 한, 둘이 아닐 수 없게 읽히는 대목이다.
심지어 김문수 장관이 뜨니 오히려 이를 강하게 거부하는 것이 국민의힘이라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탄핵에는 무관심이고 조기 대선에 쏠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윤 탄핵은 개헌의 지렛대이자 의원내각제로 권력을 향유 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과 가 보자는 추측을 만들어도 별반 반응없고 이런 상황에 국민적 불편한 시각이 압도적이라는데도 무덤덤하다는 전언이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크고, 윤석열 대통령이 가진 국민의힘 정당에 대한 믿음과 지원 등등 역시 허공에 뜬구름 같다는 게 정확한 판단이라는 것을 지을 수 없다.
윤-김, 국민의힘, 검찰, 충암고, 서울대, 이명박 상왕 정치 등등은 결국 윤석열 계엄에 대한 고집스런 정치적 자업자득은 아닌지 묻고 싶다.
계엄은 윤-김이 무불통지 능력자이길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입법 폭주를 남발하는 민주당에게는 더없는 파멸의 기회를 던져 줄 수 있는 계륵이 아닐 수 없게 유추토록 이끄는 시국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의미는 유별난 것이 아니고 이는 즉 현실이자 미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