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은 최근 르완다 남서부 냐마셰케 지역에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배우는 통합포용교실을 공식 개관하고 통합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했다.
개관식에는 르완다 지방정부 교육 담당관과 현지 협력단체 르완다액션이 참석했으며 교실은 장애아동 맞춤형 프로그램과 특수교사 연수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재단은 르완다의 특수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교실 신축, 통합교육 맞춤 교구 지원, 장애아동 맞춤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번 개관으로 아이들은 새 교실에서 SILU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배움의 기회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됐다.
세인트 캐서린 학교 교장은 "이 지역에서 장애아동 통합교육을 지원한 NGO나 후원단체는 전혀 없었다"며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이 처음으로 SILU 프로그램과 새로운 학습 공간을 마련해 주어 학교와 지역사회에 큰 희망을 주었다"고 말했다.
현지 협력단체 르완다액션의 데이빗 채플린 창립자는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은 냐마셰케에서 한국 재단으로는 최초로 통합포용교육 모델을 구축하며 장애아동이 차별 없이 배우는 교육 환경을 만들었다"며 "이 사례를 르완다 전역으로 확산시켜 더 많은 학교가 동일한 변화를 경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정은 이사장은 개관식 현장에서 "아이들이 새 교구와 학습 자료를 직접 만지고 교사와 함께 활동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교육 환경이 아이들에게 가져올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며 "이번 사업은 단순 원조가 아니라 르완다 지방정부와 함께 교육의 미래를 공동 설계하는 국제 협력 사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 시의원들이 해외사업 필요성을 문제 삼고 있으나 이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탁상행정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이번 교실은 앞으로 특수교육 교사 연수와 포용교육 확산에도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관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누구나 배울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은 수년간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해 왔으며 이번 르완다 현지 성과는 그 노력이 국제교류로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은 앞으로도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생존과 권리라는 두 축을 함께 지키는 국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슈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