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국민과 역사가 지켜보고 있다"...국힘, 탄핵안 투표 대기중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 2024-12-07 20:20:02
- 오후 7시 50분 투표 마친 의원 195명, 정족수 200명 미달
[이슈앤 = 최문봉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국민과 역사가 지켜보고 있다"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현재 국회 본회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중이며 야당과 국민의힘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이 투표 종료를 미루고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김건
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 표결을 마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체로 본회의장을 떠났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과 김예지, 김상욱 의원만이 야당과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결국 오후 7시 50분 현재까지 투표를 마친 의원은 195명에 그쳤고, 정족수인 200명에 미달해 투표 성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우 의장은 투표 종료를 선언하지 않고 여당 의원들의 참여를 호소하며 본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는 정파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이런 중대한 순간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으로서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과 역사가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며 "여러분은 국회의원 이자 애국자로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며 여당 의원들에게 재차 당부했다.
한편, 탄핵안 표결이 무산되면 윤 대통령 탄핵 소추는 자동 폐기된다. 이번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같은 중대한 사안에서 여당의 집단 불참은 전례 없는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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