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순방 마친 李대통령, 내각 인선 속도낼 듯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 2025-06-18 18:44:34
이슈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취임 첫 외교무대 데뷔전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르면 금주내 일부 장·차관 등 내각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내각 인선과 관련 "더 늦출 순 없다. 지금 분위기는 검증이 되는 대로 발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장 ·차관의 순서를 가리지 않고 빠르게 인사 발표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이후 추가 내각 인선 작업에는 속도 조절을 해 왔다.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일부 차관급 인사를 단행해 실무책임자를 보강했을 뿐, 전임 정부 국무위원들의 사표를 대부분 반려하고 국정업무를 그대로 맡겨왔다.
이처럼 이쟈명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정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업무의 연속성을 기하고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실용'에 방점을 찍은 것으 로 해석됐다.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부터 주요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싸고 하마평이 무성하게 거론되고 있다.
먼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호승 전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이는 행정안전부장관으로는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해식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언급돼 왔다.
또, 이 대통령이 전임 정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사표를 수리한 법무부 장관직에는 비법조인 출신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거론된다. 이와함께 검찰 출신인 민주당 박균택·이건태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 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이 밖에도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와 함께 제21대 국회에서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하고 본회의 신속처리안건 지정 등 본회의 통과에 앞장선 4선 출신 남인순 의원과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외교부 장관에 조현 전 유엔대표부 대사, 국 토교통부 장관에 윤후덕·문진석 의원, 환 경부 및 신설 기후에너지부 장관에 김성환·이소영 의원, 통일부 장관에 정동영 의원 등도 검토되는 인물로 꼽힌다.
다만 인사 검증의 지휘자격인 오광수 민정 수석이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 등이 제기된 끝에 지난 13일 물러난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내각 아선과 관련,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 야권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올리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은 여론의 추이를 주의 깊게 살피며 인선의 내용과 속도 등을 결정할 것 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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