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 산림 수계 법회 개최
장하성 기자
powerline2431@gmail.com | 2025-06-23 20:51:56
이슈앤/ 오대산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에서 산림 수계 법회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 대해 중대 사자암 성엄 주지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초대 종정인 한암 대종사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산림 수계 법회”라며 “이 행사를 통해 한국 불교 발전 그리고 세계 평화와 대한민국 국운 융성, 개개인 모두의 안녕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성엄 스님은 “계를 받고서 하루 계를 지니고 파할 지라도 그 공덕은 무량하다”고 산림 수계 법회 참여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무량한 공덕을 전해줬다.
한암 대종사는 한국 불교와 관련 어느 것 하나 떼어 놓고 말할 수 없는 한국 불교 역사 같은 인물이다.
한암 대종사와 관련한 일화와 한국 불교 계율의 체계적 정립을 한 자운당 서웅 대율사를 소개해 본다.
한암 대종사는 6.25 전쟁 당시 오대산에 있는 “상원사를 불태워야 하니, 스님은 어서 절 밖으로 피신하셔야 한다”고 우리 국군 장교 말에, 한암 스님은 “절에 그냥 불을 질러라, 어차피 스님은 죽으면 화장한다. 나이 많은 내가 죽을 때가 됐으니 상관 말고 절에 불 지르면 나는 화장하는 것”이라는 말에 국군 장교는 대웅전 문짝 몇 개만 떼어 불태우고 상원사를 떠났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유명한 일화다.
또 스님은 일본이 한국을 지배할 당시 미국과 전쟁 중이던 일본이 패배가 다가오자 일본 고위 인사가 상원사에 스님을 찾아 “미국과 전쟁 중인데 누가 이길 것 같은가”하고 묻자, 스님은 “덕이 있는 나라가 이길 것”이라 답했다는 것 역시 유명 일화 중 또 다른 하나이다.
계율을 중시하며 한국 불교 계율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립한 자운당 성우 대율사를 빼놓을 수 없다.
자운당 대율사는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에서 문수보살 100일 기도중 99일째 문수보살을 친견, 한국 불교 계율을 체계적으로 정리, 정립하신 독보적인 분이시다.
선을 통해 깨우침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확고하고, 확연하게 하기 위해서는 계율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셔 계율의 중요성은 물론이고 수행의 근본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설파하신 분이기도 하다.
이런 인연으로 오대산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에서 8월2일 오후 5시에 봉해지는 산림 수계 법회는 불교계에서도 참으로 뜻깊은 행사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수계를 통해 5계를 수행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받는 데 이 내용은 살생하지 안 하고, 도둑질 안 하고, 거짓말 안 하고, 음행 안 하고, 술 안 하기는 일상에도 필요한 것들이다.
5계를 지키기 위해 하는 의식인 수계릍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가 삶의 활력을 새롭게 맛 볼 수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으로 5대 적멸보궁중 한 곳으로 불교 성지이다.
5대 적멸보궁은 오대산 중대 사자암, 양산 통도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 정선 태백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이 있다.
한편 행사 참여는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 문의 전화 033-333-0468, 동참금 5만원이며 송금 계좌는 농협 355-0065-9301-83 중대사자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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