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재선출 절차 돌입…한덕수 새벽 입당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 2025-05-10 06:41:56

비대위 대선 후보 등록 하루 앞두고 후보자 재선출 공고
국민의힘 긴급 의총  모습(사진=국민의힘)

이슈앤/ 국민의힘은 10일,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김문수 후보측 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 취소 절차를 완료했다. 동시에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후보 등록 신청과 접수 절차를 개시했다. 새 후보등록 과정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국민의힘으로 입당해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헌 제74조의 2에 근거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이를 대선후보 선출 규정 제29조에 따라 공고했다.

(사진=국민의힘)

앞서, 김문수-한덕수 후보는 지난 9일 늦은 밤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 방식을 놓고 두 차례 심야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다.

이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불발되자, 선관위에 공식 후보 등록을 하는 절차를 앞두고 당 지도부가 사실상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섰다.

김 후보 측은 "강제 후보 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며 당의 재선출 절차와 상관없이 이날 오전 후보 등록 절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미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한 만큼 후보 등록에 필요한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을 김 후보에게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덕수 후보는 10일 오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위 원회의 의결에 따라 국민의힘 입당절차를 마치고 책임당원이 됐다"고 확인했다.

이어서 한 후보는 입당 직후 ‘국민의힘 당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저의 목표는 단 하나, 여기서 대한민국의 기적이 끝나선 안 된다는 것,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이것밖에 없다”며 “하나가 되면 반드시 이길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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