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 예방해 "선거승리 지혜 달라"

최문봉 기자 / 2025-05-24 23:59:21
박근혜 전 대통령 "진정성 있게 국민께 다가면 승리할 것"
김문수 후보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은 '할 수 있다'라는 박정희 정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저녁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이슈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저녁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선거지원을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약 1시간 남짓 이어진 차담에서 "당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이 있었던 '후보교체' 논란 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의 입법 독재등을 지켜보며 나라의 근간과 뿌리가 흔들리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며 "경선을 여러차례 거치면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런 저런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화답했다.

또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님이 과거 '선거의 여왕'이란 말씀을 들었고, 여러 선거를 많이 치러보셨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지혜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며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후 페이스북에 "지금 우리에게 절박한 시대정신은 ‘하면 된다’ , ‘할 수 있다’ 라는 박정희 정신이다"라고 적었다. 

김 후보는 "저 김문수는 젊은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포항제철소 건립, 자동차 산업 육성을 독재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며 "정말 부끄럽고 어리석은 철없는 행동이었다. 그같은 어리석음을 참회하고자 지난 2018년 박정희의 무덤에 침을 뱉던 저 김문수가 박정희의 무덤에 꽃을 바치겠다고 고백했다"고 말 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재건하기 위해 박정희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저 김문수, 100년 앞을 내다본 박정희 정신을 계승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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