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힘, 20대 대선 신천지 경선 개입은 사실”

최문봉 기자 / 2025-07-28 22:11:46
"신천지 교인 책임 당원 7월~9월 집중적 이루어져"
홍준표 전 대구시장(사진=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이슈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 신천지 교인들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책임 당원 당비 3개월 납부 요건을 충족해야 경선 투표권을 가지는데 시기상 맞지 않는다’는 당내 일부 주장에 대해  “그당시 상황을 전혀 모르고 한 말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일시적으로 1개월 당비 납부도 투표권을 주었고 신천지 교인들의 책임당원 가입은 그해 7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책임당원이 불과 두 달 사이에 19만 명이나 급증했는데 지구당 차원에서 그렇게 일시적으로 모을수는 없고 그때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입당 했다고 한다”며 “내가 그걸 안 것은 대선 경선 직후였는 데 그걸 확인하기 위해 그 이듬해 8월경 청도에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 별장에서 만났다”고 했다.

이어 “그걸 또 여태 밝히지 않았던 것은 윤 정권 출범의 정당성 여부가 문제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일이지만 이제사 밝히는 것은 지금도 그런 현상이 그 당에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 당의 앞날 을 위해서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20 21년 대선 국민의힘 경선 당시 신천지 신도 10만 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는 사실을 이만희 교주에게 나중에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와 주장이 가위 충격적이다"라며 "소문만 무성했던 윤석열과 신천지의 밀월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내란 잔당들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 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천지 봐주기, 그 대가로 신천지 10만 명 국 민의힘 책임당원 입당과 윤석열 지원,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국민의힘 내부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고 민주주의 회복과 윤석열 심판, 내란 종식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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