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 후보 "정권교환 아닌 정권교체가 시대정신"

최문봉 기자 / 2025-05-12 21:05:14
"탄핵으로 얼룩진 보수진영을 국민에게 새롭게 선보일 능력이 없다"
"탄핵 반대파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는 불가능"
"지난 총선 당시 3자 구도대결에서 당선됐던 '동탄 모델' 이번 대선에서도 적용"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2일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이준석 후보 페이스북)

이슈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자정 24시간 돌아가는 여수석유화학단지를 찾아 글로벌 통상전쟁과 과학기술 패권경쟁을 승리로 이끌 비전을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기극에 가까운 단일화 쇼가 아니라, 정면돌파의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80년을 이어온 이 거대하고 부패한 양당 정치 체제에 균열을 내고 대한민국 정치에 새 출발을 가능하게 할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번 조기 대선의 책임은 분명히 국민의힘에 있다.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라고 우기는 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첫번째"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을 겨냥해 "당대표 하나 지키겠다고 수십번의 탄핵과 불체포 특권을 악용하고 사법부까지 겁박하는 세력에게도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다시 짜는 선거" 라며 "양당이 서로 정권을 주고 받는 정권 교환이 아니라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한판 승부처가 될 것이고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대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미래와 과거의 대결, 새로움과 낡음의 대결, 청렴과 부패의 대결, 유능과 무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 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하는 방향은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단일화 같은 것에 대한 움직임이 유권자에게 매우 우려를 낳을 것"이라면서 김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파에 해당하는 국민의힘과 손잡는 순간 과반을 얻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김 후보와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 "지금까지 보수진영을 망가뜨렸다는 강경보수적인 색채, 자유통일당과 같은 이념적 지향과 행동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탄핵으로 얼룩진 보수진영을 국민에게 새롭게 선보일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자신이 3자 구 도 대결에서 당선됐던 '동탄모델'을 이번 대선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미래를 지향할 수 없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20% 이하로 묶이는 것이 동탄 모델의 1단계 목표"라며 "그렇게 됐을 때 4대 4대 2(민주당·개혁신당·국민의힘) 구도가 형성되면서 제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이 동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출마에 대해 "마흔의 도전이다. 대한민국이 다시 마흔의 정신으로 도전할 때"라고 강조하며 1971년 박정희 정권에 맞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의 40대 기수론, 199 1년 45살 노무현의 3당 합당 합류 거부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김영삼,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의 길. 그들의 용기를 오늘 다시 계승하는 이준석의 도전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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