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AT 사장 “기후변화로 올여름 농산물 공급 우려” 피력

전정웅 기자 / 2025-05-26 19:59:20
“지난해 배추 파동 등 농산물 공급 부족 대비 가격 상승 차단 준비 한계” 호소 
"광역자치단체 2개 지역 묶어 최소 1개 광역 보관 창고 건립 서둘러야" 대책 강조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슈앤 DB

이슈앤/ 홍문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올여름 농산물 공급 차질에 대비하고 있으나 우려가 크다” 고 26일 서울사무소에서 밝혔다

홍문표 사장은 “대통령 파면 이후 대선 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국가 예산 등 정부 지원이 전방위적으로 적기에 지원되는 상황이 쉽지 않다”며 “지난해 배추 파동 등 농산물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의 국민적 원성은 간신히 넘겼으나, 올해도 혹시 모를 상황 예견에 따라 대책을 준비는 하고 있으나 현실적 한계가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는 농산물 공급 차질 준비가 쉽지 않은 입장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홍 사장은 “배추만 예를 들어도 이를 수확해서 적정 온도를 유지, 보관해야 하려면 보관 창고가 넉넉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에 대한 준비가 아직 우리는 요원한 상태”라며 “이런 상황 반영으로 취임 직후부터 전국에 지역별 특산물 및 생산량을 고려한 보관 창고 건립을 추진하려 정부 부처에 다양한 제안은 하고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이를 단박에 풀어 줄 해답은 그리 만만하지 않은 게 답”이라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현실이 이렇다 보니 공사는 나름 계절 요인을 고려한 여러 가지 대안과 준비를 한다고 하나 적정한 온도 유지가 필요한 농산물 특성을 다 맞춰줄 수 있는 보관 창고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는 실정”이라며 “현실적인 문제를 풀 기본이 제대로 안 갖춰진 상황에서 대책과 준비가 있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상황 재연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한계 탈피가 절실한 중”이라는 근본 문제 해결 위한 정부 부처 협조를 구했다.

홍문표 사장은 “취임하면서 전국 광역 자치단체별 2개 시도를 묶어 광역 보관 창고 건립이 최소 1개는 되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여유가 있으면 이보다 더 확대된 농산물 특성을 살린 보관 창고를 건립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광역 보관 창고 건립은 농산물 가격 안정 공급 최우선 대책이라는 것을 거듭 촉구했다.

홍 사장은 “우리가 아는 일본이 실제 농사짓는 쌀이 부족한 게 아니라 근본을 들여다보면 저장할 창고 부족 등도 이런 요인을 제공한 것으로 일본도 분석하고 있다”며 “우리도 남의 일처럼 치부해서는 언제 일본 같은 상황이 다가올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홍문표 사장은 “이 기후변화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면서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대책은 농산물 보관창고와 스마트팜이 될 것으로 전망돼 정부가 거시적 안목으로 지원, 접근한다면 국가 경제에 엄청난 기여가 될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홍문표 사장은 “농산물이 전쟁 무기보다 더 큰 비중으로 전 세계 경제 지형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은 이렇게 기후변화 하나만 봐도 충분한 설명이 가능하다”면서 “우리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농산물 프로젝트를 더 늦게 전에 총체적인 준비와 진행으로 서둘러야 할 정부 과제가 됐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슈앤 = 전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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