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두번에 걸쳐 한동훈 대 홍준표 양자토론
이슈앤/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ㆍ안철수ㆍ한동훈ㆍ홍준표(가나다순) 후보들의 양자 토론 대진표가 23일 최종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24~2 5일 이틀간 4차례 열리는 일대일 토론의 지명자를 공개했다.
먼저,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선택했고,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지목했다. 또,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서로를 지목했다.따라서 24일엔 김문수 대 한동훈, 안철수 대 김문수 양자토론이 열리고, 25일엔 두 번에 걸쳐서 한동훈 대 홍준표 양자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찬탄파(탄핵찬성)인 한 후보는 3차례 토론에 나선다. 김 후보는 한 후보를 지목하며 “탄핵이 되고 선거를 다시 치를 수밖에 없는 과정이 한동훈 전 대표 때문인지 물어보려고 한다” 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는 “계엄이나 탄핵 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피해갈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또한, 이날 경선 본선에 진출한 4명의 후보들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누구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면서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합시다” 라고 적었다.
한 후보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당이 계엄의 바다를 건너야 한다는 마음이 많은 국민의 의지로 모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홍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탄핵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고, 이혼란된 정국을 안정시키는 미래 지향적 대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일대일 토론을 마치면 오는 26일 ‘4인 토론회’를 진행한 후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차 경선에선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 50%씩 비율로 반영하는 만큼, 당심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일부 전ㆍ현직 정치인들은 대선 후보 캠프 합류해 지지를 선언했다. 윤 전 대통령 최측근이던 이용 전 의원과 윤 상현 의원은 이날 김문수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또, 전날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양향자 전 의원과 3선의 김성원 의원은 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은 이날 홍 후보 지지를 밝혔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