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정선거 ' 영화관람 파장...국민의힘 "반성-자중하라"

최문봉 기자 / 2025-05-21 19:19:20
국민의힘 "탈당, 국민의힘과 상관없는분"...그러나 대선 악영향 미칠까 고민
조경태 의원 "조기 대선에 반성은 커녕, 저렇게 뻔뻔할 수 있나"
한동훈 "김문수, 부정선거 음모론 단호히 결연 선언해야"
김근식 "제발, 윤석열 다시 구속해주세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6.3대선을 앞두고 부정선거 논란을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해 파장이 일고 있다.(사진=mbc뉴스갈무리)

이슈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6·3 대선을 앞두고 '부정선거' 논란을 주장하는 영화를 관 람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는 '반성·자중'라고 직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을 찾아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지난달 4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이후 47일 만의 공개 행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12.3 계엄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로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도 계엄군을 투입, 현재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과 무관하다며 거리를 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대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부글부글' 끊는 분위기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다. 저희 당과 이제 관계없는 분"이라면서 "개인적 입장에서 봤을 때 윤 전 대통령은 계엄에 대한 반성·자중을 할 때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도 "누굴 위한 행보냐, 결국 이재명 민주당 제1호 선거운동원을 자청하는 거냐"며 "본인 때문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반성은 커녕 저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발 윤석열, 다시 구속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위헌·위법한 계엄을 하고도 단 한 번 반성도 사과도 안하는 윤석열, 파면당해서 대선 치르는데도 끝까지 국민의힘 망가뜨리는 윤석열, '윤어게인'과 시내 활보 하며 부정선거 망상을 선동하는 윤석열" 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윤석열이 정치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한 대선은 필패"라며 "우리 당이 살고 보수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재구속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문수 대선 후보에게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히 절연한다고 선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전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은 사전투 표를 하면 안된다는 주장을 한다"며 " 국민의힘이 그런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하게 선긋지 못하면, 민주당은 3일간, 우리는  하루만 투표하는 것이라 이번 대선에서 이길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윤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 영화봤지만 정작 본인은 매번 사전투표했다"고 꼬집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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