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 그렸더니 “기업들은 기후위기, 청년고용에 힘 보태는 중”

박남주 대기자 / 2024-09-19 18:33:37
12일 국내 최대 규모 사회적 가치 행사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최
(사회문제 지도) “지역소멸, 고령화 등 국민관심 많지만 기업활동 저조한 분야에 기업들이 힘 보태야”
SK, LG, 정부부처 등 130여개 전시 부스 운영... 일반인 6천여명 방문해 성황

이슈앤/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가 나왔다. 

“현재 기업들이 기후위기·사회적 약자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국민 관심도가 높은 지역소멸, 고령화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도 더욱 힘을 보태자”는 취지다. 

사회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와 기업의 자원투입 정도에 따라 사회문제를 유형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국민통합위원회, SOVAC, 현대해상, 코오롱, 코엑스, 한국경영학회와 공동으로(행정안전부 후원) 12일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했다.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포럼, 미니 북토크, 전시, 마켓,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과 단체 뿐 아니라 정부, 학계, 시민사회 등 전 분야 이해관계자 200여곳이 참가했다.

또한, 사회문제 해결과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일반 시민과 학생을 포함 6천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방문했다.

대한상의측은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한국기업들이 사회문제 어젠다에 이미 많이 관여하고 있다”며 “이번 사회적 가치 페스타 행사는 복잡한 사회문제들을 매번 정부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업을 포함한 모든 주체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기후행동, 책임소비와 생산, 불평등 해소를 위해 2012년 설립된 네덜란드 다국적 기업 CEO협의체인 DSGC(Dutch Sustainable Growth Coalition)의 의장인 얀 페테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도 축사를 통해“이번 행사가 사회적 가치 확산의 이니셔티브로 작용하여 혁신, 행동, 그리고 적절한 성과측정을 통해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기원한다”며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한 한국의 도전은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는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도 발표됐다. 

최근 대한상의가 임펙트스퀘어와 함께 사회적가치연구원과 트리플라잇이 2021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의 사회문제 인식조사 데이터와 분석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대기업 97개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추가 분석한 결과다. 

연구를 수행한 임펙트스퀘어의 도현명 대표는 “기업들은 기후위기, 저출생 등의 사회문제 분야에는 관심이 높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고령화, 지역발전 불균형 등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활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도 대표는 “국민의 관심도는 높으나 기업의 관심도가 낮은 사회문제 영역(고령화, 지역발전 불균형 등)은 기업이 기술과 아이디어 혁신을 통해 정부, 시민사회 등 타 주체와 적극 협력한다면 성과의 파급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대한상의는 앞으로 사회적 가치페스타 행사와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Entrepreneurship Round Table)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 간 협업모델과 이에 기반한 효율적인 사회문제 해결 접근법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각 부문의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소개하고 서로 격려하는 한편 협업의 기회를 찾기 위해 마련된 전시부스에는 정부와 민간, 학계, 협단체 약 130여곳이 참여했다.

전시부스는 전 연령대의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슈앤 박남주 대기자 oco22@daum.net

[저작권자ⓒ 이슈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남주 대기자

산업/경제, 사회/건강, 종료/힐링/스포츠, 행정/입법, 이슈앤 오늘, 이슈앤 TV 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