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독립기념관 오영섭 임원추천위원장 고발

최문봉 기자 / 2024-08-13 18:26:03
광복절 행사, 독립운동단체연합과 자체적으로 진행

이슈앤 / 광복회(회장 이종찬)는지난12일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장 오영섭 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죄명으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광복회는 이날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광복회는 고발장의 고발취지에 대해 “피고발인이 관장 임원추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중책을 행하면서 규정에 있지도 않은 제척을 임의로 행사하고 제척과정에서 이해충돌이 있는 후보(이미 관장에 임명됨)들에 대해서는 제척하지 않는 등 불법과 불공정하게 위원회를 운영, 국가기관의 공모제도를 무색케 하고 그럼으로써 공모제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여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한다”면서 “엄중히 수사하여 처벌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광복회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고 있는 광복회는 회원 다수의 의견을 존중해 오는14일 대통령실 초청 오찬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광복회는 "일제시기 우리 민족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하면서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사람이 독립기념관 관장에 앉아있는 한, 광복의 기쁨을 기념하는 오찬 초청에 갈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해 "독립운동 세력을 약화, 분열시키고 민족 혼을 빼는 일제시대 밀정 같은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광복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백범기념관에서 독립운동단체연합과 공동 주최로 거행키로 했다.

또한 광복회는 이와 함께 기념식이 끝난 뒤 외교부장관에게 “일제 강점이 불법적이었고 그래서 무효였음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임을 확인해달라”는 광복회의 공식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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