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포럼 사의재, 이낙연 전 총리 제명...

최문봉 기자 / 2025-05-27 17:34:38
"비상계엄 세력 옹호, 사의재 목적 심각하게 위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7일  국민의힘 김문수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갖고있다.(사진=이낙연 전 총리 페이스북)

이슈앤/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출신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문 정부 출신 인사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포럼 사의재'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낙연 고문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사의재는 이날 이 전 총리 제명에 대해 "반헌법 적인 12·3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고, 이를 옹호하는 세력을 지지하며 이들과 공동 정부를 구성한다는 입장은 사의재의 목적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정관에 규정된 제명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도 최근 이낙연 고문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청와대 국정상황 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의 이런 행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평산에 계신 문 전 대통령과 어떤 상의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은 그의 최근 행보에 깊은 우려를 표하셨다"고 전했다.

또,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유일하게 지난 총선에서 당선됐던 김종민 의원(현 무소속)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두고두고 한국 정치사의 비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선택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김문수 연대는 가서는 안 될 길이다. 오직 누구를 반대하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그동안 살아온 정치인생을 통째로 뒤집고 그동안 사랑하고 지지해 준 민심을 내팽개쳤다" 고 비판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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