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대통령 권한, 총리-여당 대표가 공동행사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

최문봉 기자 / 2024-12-08 17:26:04
"위헌적 행위가 마치 정당한 일인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는 것"...'직무정지' 여야 회담 제안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국회의장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 "대통령 권한 위임 을 전제로한 정부·여당의 정국 수습책은 명백한 위헌"이라면서 대통령 직무 즉각 중단을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권력은 대통령 주머니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 권한의 이양 역시 대통령 임의로 정할 수 없다"며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와 여당이 공동행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우 의장은 이날 오전 한덕수 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공동 담화에 대해 "위헌적 행위가 마치 정당한 일인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면서 "민주권과 헌법을 무시하는 매우 오만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장은 또 "한덕수 총리가 협력을 당부 한다고 전화를 했지만 국민이 위임한 바 없는 일이라 매우 옳지 않다"고 거부하며 " 대통령 직무를 즉각 정지시키기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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