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직 내려놔

최문봉 기자 / 2025-05-01 17:01:21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 가겠다"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퇴했다.(사진=YTN뉴스캡처)

이슈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해 1일 사퇴했다. 한 대 행의 공식 출마 선선언은 오는 2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저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는다”며 “이 길밖에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행의 사임은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된 지 139일 만이다.

한편, 6·3 대선으로 다음달 4일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33일간 대통령 권한은 또 다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하게 됐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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