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의원 "도이치 오토모빌 시중 금융권 서 1조 원 대출"

장하성 기자 / 2025-10-23 16:26:13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에 가담했던 권오수가 도이치의 최대 주주
대출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 부실한 심사였는지? 따져봐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사진제공=이원택 의원실

이슈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시중 여러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이치모터스 및 자회사들이 시중 은행들로부터 지난 2024년 12월 31일자로 1조 원이 넘는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도이치 오토모빌 그룹의 모기업인 도이치모터스에는 총 4,276억 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도이치오토월드의 대출금은 2,052억 원, 도이치파이낸셜의 대출금은 2,060억 원, 도이치아우토의 대출금은 787억 원, 차란차의 대출금은 524억 원, 브리티시오토의 대출금은 190억 원, 바이에른오토의 대출금은 28억 원, 사직오토랜드의 대출금은 84억 원으로 나타났다.

대출해준 은행들 명단을 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금융그룹 은행뿐만 아니라 산업은행, 농협은행과 단위농협, 수협은행과 단위수협, 그리고 19개의 저축은행들도 포함됐다. 

또한 부산은행‧대구은행 등 지역은행과 이촌새마을금고도 이름을 올리는 등 많은 시중 은행들이 대출을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기관별 대출금 현황을 살펴보면 산업은행이 1,157억 8천만 원으로 제일 많았고 신한은행이 930억 원, 국민은행이 781억 원, 수협 및 단위수협이 648억 원, 농협 및 단위농협이 606억 5천만 원, 우리은행이 399억 원, 부산은행이 184억 원, 대구은행이 140억 원, SC은행이 125억 원, 하나은행이 106억 7천만 원, 광주은행이 44억 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BMW파이낸셜‧포르쉐파이낸셜‧폭스바겐파이낸셜 등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합계 3,178억 5천만 원, 19개 저축은행들이 합계 496억 6천만 원, KB캐피탈‧BNK캐피탈‧JB우리캐피탈‧DB캐피탈 등 캐피탈사가 합계 224억 원, 우리카드가 34억 6천만 원, DAFS 18억 원, 우리투자증권이 10억 원, 이촌 새마을금고가 25억 원이다. 

또한 사모사채와 자산유동화부채가 867억 원이며 개인에게도 20억 원을 빌렸다. 

이원택 의원은 “시중 은행들이 도이치 그룹에 1조 원이 넘는 대출을 해줬는데 대출과정에서 위법한 내용은 없었는지? 심사가 부실했었는지? 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특히 농어민을 상대로 하는 농협과 단위농협, 수협과 단위수협에서 부동산회사에 거액의 대출을 해줬으므로 좀 더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슈앤 = 장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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