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국외박물관 한국 특별전시 인력 충원 시급”

문다정 기자 / 2025-10-10 15:38:29
박 의원 “학예사 증원 등 적극 대응 필요”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사진제공=박수현 의원실

이슈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20건의 특별전시 지원 중 9건의 해외 전시가 개최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해외 주요 박물관을 중심으로 한국문화 특별전시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박물관이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한국문화 특별전시 지원을 요청하면 자체 한국 소장품을 출품하거나 우리 박물관이 보유한 문화유산, 한국 작가 작품 등을 출품받아 전시하게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원하는 해외 특별전시는 작품 판매는 물론 문화상품(뮷즈)을 연계한 구성이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단순한 한국문화 홍보를 넘어 K-컬쳐 소비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2023년에서 올해까지 요청된 20건의 국외박물관 한국문화 특별전시 지원 사업 중 11건만 수행되고 9건이 개최되지 못해 K컬쳐 300조 시대의 기반인 K-헤리티지와 우리 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외박물관 한국문화 특별전시 미개최 주요 사유로는 전담인력 부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9건의 특별전시 미개최 사유는 모두 전담인력 부족이다. 

해외 전시를 위해서는 전시기획부터 전시품 대여목록 협의, 해외운송, 반환 등 다양한 업무가 필요하지만 20여곳의 국외박물관 한국실 운영과 4건의 우리문화 국외전시 사업을 수행할 우리문화 국외 특별전 및 한국실 운영 인력은 2.5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박수현 의원은 “케데헌 열풍 등 우리 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외에서 요청한 한국 특별전시도 다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은 문제가 크다”며 “전담 학예사 증원 등 K컬쳐 300조 시대를 선도할 전진기지로 해외박물관 전시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슈앤 = 문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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