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원전해체 사업 참여

문다정 기자 / 2025-07-03 15:31:46
사업수행 전문성, 현장 경험 갖춘 글로벌 원전 강자로 전 생애주기 선점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작업 모습/사진제공=현대건설

이슈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원전해체는 영구 정지, 안전 관리 및 사용후핵연료 반출, 시설 해체, 부지 복원 등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된다. 

긴 기간과 까다로운 기술, 관련 법령 및 장비의 제한으로 전 세계적으로 해체가 완료된 사례는 25기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부터 원전해체 분야의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한 미국 홀텍사와 인디안포인트 1~3호기 원전해체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 직원들을 해체 현장에 직접 파견해 관련 노하우와 전문 기술을 상호 교류하며 글로벌 해체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 프로젝트에서 현대건설은 원자로 구조물 절단 및 오염 장비 해체, 사용후핵연료 제거 및 저장시설 이송, 건물 해체 및 폐기물 관리 등 원전해체의 핵심 공정을 공동으로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원전해체의 최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현지에서 원전해체 공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고리 1호기를 비롯한 국내 원전 해체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홀텍사는 미국 핵연료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핵연료 건식저장 시스템을 보유한 곳으로 현대건설은 해체는 물론 방사성 폐기물 저장기술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은 오는 2050년에는 그 규모가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유망한 시장이다"며 “현대건설은 현재 미국 원전해체 경험이 있는 유일한 국내 건설사로 다양한 역량을 축적하고 있어 향후 발주가 확대될 국내외 원전해체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슈앤 = 문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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