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스페셜티 소재 2종, ‘2025 세계일류상품’ 신규 선정

이진수 기자 / 2025-11-19 15:27:03
삼양KCI 고기능성 소재 ‘MPC 유도체’, 삼양바이오팜 흡수성 지혈제 ‘써지가드’ 선정 돼

이슈앤/ 삼양그룹의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 2종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신규 선정되며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삼양그룹 의약바이오 사업 전문 계열사 삼양바이오팜(대표 김경진)과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 삼양KCI(대표 이진용)는 지난 1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수상기업으로서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양KCI 안태환 경영총괄은 “이번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양KCI의 뛰어난 기술력과 개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MPC 원료 제조와 MPC 유도체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중장기적으로 의료용품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바이오팜 김주관 생산PU장은 “삼양바이오팜은 차별화된 생분해성 원료 기술을 토대로 지혈제를 포함한 수술용 의료기기를 개발해왔다”며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을 발판 삼아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의약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글로벌 경쟁력 인증 제도로 크게 현재와 차세대 부문으로 구분된다.

현재 세계일류상품은 연간 500만달러 이상 수출하는 상품 중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이면서 상위 5위 이내인 상품이 선정 대상이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연간 100만달러 이상 수출하는 상품 중 향후 7년 이내 세계시장 상위 5위 진입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선정해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인증식에는 삼양KCI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안태환 경영총괄과 삼양바이오팜 김주관 생산PU장이 참석했다.

이날 삼양KCI의 생체친화적 소재 ‘MPC(Methacryloyloxyethyl Phosphoryl Choline) 유도체’가 현재 세계일류상품에, 삼양바이오팜의 흡수성 지혈제 ‘써지가드(SurgiGuard)’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각각 선정됐다.

MPC 유도체는 인체 세포막의 주성분인 인지질을 모방해 피부 친화성이 높고, 피부 장벽 강화와 수분 유지력이 뛰어난 고기능성 소재다. 생체적합성 특징을 바탕으로 고보습·저자극 스킨케어 제품과 자외선 차단제에서 활용되고 있다.

써지가드는 삼양바이오팜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흡수성 지혈제다. 체내에 안전하게 흡수되는 생체적합 소재를 적용하고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을 조절해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여러 의료부문에서 폭넓게 쓰인다.

우수한 지혈 성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유럽 의료기기(CE MDR)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삼양바이오팜은 2019년 흡수성 봉합원사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으며, 삼양KCI는 헤어케어 컨디셔닝 폴리머와 헤어케어 컨디셔닝 계면활성제가 각각 2006년과 2014년에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수상기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슈앤 =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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