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춘석 '차명주식 의혹'에 윤리감찰단 진상조사 지시

이슈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본회의중 보좌진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파장이 일고 있다. 야당은 법사위원장 사퇴와 수사를 강력히 요구했고 정청래 더불 어민주당 대표는 진상 조사를 긴급 지시했다.
4일, 더 팩트 종합일간지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이 의원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네이버, 카카오페이, LG씨엔에스 등의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을 단독 보도했다.
스마트폰 주식 앱 화면속의 주식 계좌 주인은 이 의원이 아니라 차모씨였다. 차 씨는 이 의원의 보좌관으로 타인 명의를 이용한 주식 차명 거래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날 단독 보도에 따르면 카메라에 찍힌 이 의원이 거래한 주식 계좌 투자액을 살펴보면 네이버 150 주, 카카오페이 537주, LG씨엔에스 42 0 주 등이다. 매입 금액으로만 1억 원이 넘는다.

하지만 지난 3월 27일 공직자윤리시스템에 공개된 이 의원의 재산공개 현황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그의 가족이 소유한 증권은 전무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향해 법사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수사받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사죄한다”며 “국회는 즉각 윤리위를 열어 이 위원장의 위법행위에 대해 징계에 착수하고, 이 위원장은 즉각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즉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금융실명법 등 실정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바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춘석 의원의 의혹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앞서 정 대표의 뒤를 이어 지난 6월 법사위원장에 선출됐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