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소비쿠폰 사용처 농어촌 전면 허용 필요”

장하성 기자 / 2025-07-29 15:14:59
하나로 마트 2,208개 중 5%인 121개 사용 가능
일부 섬 지역 4시간 배타고 나가 환승해야 물품 구입 가능
서삼석 국회의원/사진제공=서삼석 의원실

이슈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섬을 비롯한 농어촌 지역에서의 사용에는 한계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서삼석 의원이 농업혐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하나로마트는 전체 2,208개 중 5% 수준인 121개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6월 20일 행정안전부가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지침으로 유사 업종이 없는 면 지역의 하나로마트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소비쿠폰은 경제활동 및 소비활동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행정안전부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주요사업으로 편성됐다. 

또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는 인프라가 열악한 읍·면 지역의 사용 소비처 확대 방안을 검토하라는 부대 의견을 받은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2차 추경안 부대 의견이었던 읍·면 지역 소비처 확대 미반영에 대한 소극 행정 지적에 “소비처 확대를 검토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소비쿠폰 활용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전남 신안군의 경우 14개 읍·면 중 과일 상점은 전무했으며 일부 섬 지역은 하나로마트 외에 편의점·마트 등이 있지만 판매 품목이 제한적이어서 4시간가량 여객선으로 이동 후 다시 버스를 이용하여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삼석 의원은 “행정안전부는 국회 부대 의견을 조속히 검토하여 인프라가 부족한 읍·면 지역 등 농어촌 지역의 주민들이 쿠폰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슈앤 = 장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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