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025 APEC CEO 서밋 부대행사 개최

이진수 기자 / 2025-10-28 15:11:55
AI·디지털·탄소중립 등 산업 중심 의제를 문화와 사람 중심의 가치 공유로 확대 위해 기획
APEC 정상 및 글로벌 CEO, 배우자와 함께 한국 문화의 창의성과 감성 직접 체험
대한상공회의소CI=이슈앤DB

이슈앤/ 대한상의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CEO 서밋에서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을 위한 특별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I로 잇는 미래라는 APEC CEO 서밋 주제를 문화·감성 영역으로 확장해 산업과 예술, 기술과 사람을 잇는 한국형 비즈니스 외교의 장으로 만들고자 기획됐다.

28일부터 경주 플레이스씨 갤러리에서 열리는 미술전시 행사는 김수자, 김종학, 이배, 하종현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10인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도자, 사진, 미디어아트 등 34개의 작품을 전시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상의 판타지라는 주제의 전시회는 효율과 성과의 언어를 넘어 감각과 기억, 시간과 감정의 언어로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시도로서 작가들은 숯, 천, 도자, 빛 등 서로 다른 재료를 통해 AI 시대의 인간적 감수성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사유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지윤 숨프로젝트 감독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문화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인간의 감각으로 세계를 잇는 가장 진실한 소통의 형태임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부터 경주 황룡원 중도타워에서 열리는 뷰티·웰니스 행사는 최근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산업으로 급부상한 K-뷰티 & 웰니스 분야의 국내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해 각국 정상 및 글로벌 기업인 배우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화장품 제조,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 K-뷰티 메이크업 쇼케이스 등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AI 피부진단과 뷰티 디바이스 체험을 비롯해, 미래 뷰티산업의 혁신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한류 콘텐츠가 기술과 산업을 융합하는 새로운 K-뷰티 모델을 제시한다.

미술전시와 뷰티·웰니스 행사가 한국 예술과 뷰티 산업의 감성과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와인·전통주 페어는 21개 회원국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다.

29일부터 경주 예술의 전당 실외공간에서 열릴 와인·전통주 페어에서는 21개 회원국의 다양성을 한잔에 담아 연결한다는 의미의 Taste APEC: 21 in a Glass를 주제로 설정했다. 

21개 회원국이 각자의 역사·기후·문화를 담아낸 주류를 한 자리에 모아 세계의 다양성과 조화를 경험하자는 의도다.

행사장에는 회원국을 대표하는 주류들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세계 주류 순례 공간이 조성되었으며, 참석자들은 한국관을 시작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미주 순으로 부스를 순회하며 각 지역의 주류 문화를 배우고 직접 시음할 수 있다. 

특히 국내 프리미엄 와이너리와 전통주 브랜드가 참여한 한국관에서는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에게 한국 고유의 발효문화와 미식의 매력을 선보인다. 

지역별 대표 양조장과 협업하여 탁주·증류주·와인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전통 양조기술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K-주류 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탁주·증류주·와인에 이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시음하며 누룩·발효·숙성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향미의 스펙트럼을 비교 체험할 수 있다. 

소믈리에 존에서는 제6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워커힐 호텔 유영진 지배인이 각국 정상 및 글로벌 CEO 대상으로 지역별 주류의 시음 순서와 호흡, 향미 감상법을 안내하고 페어링 라운지에서는 개성약과, 주악, 호두곶감말이 등 사계절 식재료를 활용한 소반형 안주와의 조화를 통해‘음식과 술의 균형’이라는 한국적 미학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대한상의는 이번 부대행사를 통해 AI·디지털·탄소중립 전환이란 산업 중심의 APEC 의제를 문화와 사람 중심의 가치 공유까지 확장시키려 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APEC CEO 서밋 부대행사는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 리더들에게‘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자리다”며 “산업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한국의 창의성과 감성을 세계와 나누는 새로운 외교무대이자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슈앤 =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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