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 한걸음〉, 〈일상예찬〉 개최

장하성 기자 / 2025-10-22 13:59:33
50대 이상 시니어 대상 예술 통해 건강한 삶의 활력 주는 프로그램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 참여 모습/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이슈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관 한걸음>,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초고령 사회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여 중장년에서 노년 세대가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교육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첫 선을 보인 <미술관 한걸음>은 새로운 문화향유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50대 이상의 신중년을 대상으로 현대미술과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의 2막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은 인지장애 시니어와 가족을 위해 예술적 치유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으로 올해부터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한다. 

두 프로그램은 2030세대에 비해 비교적 미술관 방문이 적었던 50대 이상 세대를 미술관으로 환대한다.

<미술관 한걸음> 참여 모습/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 한걸음>은 평일 오전, 인왕산이 눈앞에 펼쳐진 국립현대미술관 마당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걷고, 감상하고, 대화하기 구성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여가 생활이나 은퇴 후 사회적 연결이 필요한 50대 이상 신중년들이 교육강사의 안내에 따라 서울관 150여 년의 미술관 터에 담긴 역사와 건축 이야기를 들으며 산책하고 이어 서울관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또는 <김창열>전을 관람한다. 

교육강사의 해설과 함께 최욱경, 이우환, 이응노, 박현기, 강익중, 김창열 등 한국현대미술 대표 작품들을 감상하고 이후 참여자들과 함께 오늘의 감상을 나누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미술관 한걸음>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7, 8월 제외) 매주 세 차례 이상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50회 동안 약 750명이 참여했다.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 참여 모습/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기존 참여자들은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 현대미술을 통해 건강한 자극을 얻고 삶의 전환기를 맞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후기도 다수 전했다. 

입소문을 통해 지난달 신청 당일에 대기 접수까지 마감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효자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본 프로그램은 매회 15명씩 구성되며 만 50세 이상 성인(만 50세 이상 참여자, 동반 1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올해 11월 프로그램은 28일 오전 10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내년에는 연간 70회 이상 운영하여 보다 많은 신중년들의 참여를 확산할 예정이다.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은 인지장애 시니어와 가족의 정서적 교류와 인지 기능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미술관 한걸음> 참여 모습/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과 대한치매학회는 2015년 첫 업무 협약을 맺은 이래 매년 인지장애 시니어의 문화예술 경험과 일상으로 회복을 지원하는 데 힘써왔다. 

프로그램은 감상, 표현활동, 산책하기 구성으로 진행되어 먼저 서울관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주요 작품을 감상하며 뇌와 마음의 자극을 돕는다. 

작품 감상 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개발하고 대한치매학회 전문가 자문으로 제작된 교재와 미술재료를 활용한 표현 활동이 이어진다. 

교재는 미술관에서 감상한 작품을 환기하며 색과 형태를 표현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색을 고르거나 입체적으로 만드는 활동은 인지장애 환자의 인지기능과 집중력을 자극하고 말하기 어려운 감정을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미술관 한걸음> 참여 모습/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또한 인지장애 환자와 가족 동반자가 함께 짝을 이루어 그림을 그리거나 이야기하는 것은 사회적 소통과 자존감 회복에 도움을 준다.

본 프로그램은 참여자와 가족이 미술관에서 보고 느낀 것을 함께 표현하는데 집중해 운영된다. 

올해는 서울 외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인천, 경기 지역의 치매안심센터 6곳(시흥시, 포천시, 여주시, 인천 서구, 인천 광역, 인천 연합)에서 총 120명이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6곳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중장년과 노년 세대가 우리 사회의 적극적인 문화향유자로서 거듭나길 기대하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지역사회와 함께 예술의 치유적 가치를 나누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슈앤 = 장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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