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해의 작가상 2025>후원작가로 김영은, 김지평, 언메이크랩, 임영주 4인(팀)을 선정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이 2012년 시작한 중요 연례 전시이자 동시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미술상이다.
매년 후원작가 4인을 선정해 신작 제작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담론을 발굴하는 등 동시대 한국미술의 지형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올해의 작가상 2025> 후원작가로 선정된 4인은 영상, 설치, 조각, VR 등 다양한 매체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영은은 소리와 청취를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산물 및 실천으로 간주한 작업을 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이주와 이산의 경험을 지닌 특정 커뮤니티의 청취 방식을 탐구하는 신작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김지평은 동양화의 개념과 기법에 들어 있는 전통적 세계관과 보는 방식을 비평적으로 해석해 왔으며 이를 통해 남북 분단의 현실, 여성의 몸, 자연과 행성 등의 주제를 서구 중심의 근대성 밖에서 사유한다.
언메이크랩은 최빛나와 송수연이 구성한 콜렉티브로 2016년에 결성되었고 2020년 이후에는 한국의 발전주의 역사와 인공지능의 요소를 교차시키며 현재의 사회적·생태적 상황을 사변적 풍경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임영주는 한국 사회에서 미신과 신념, 종교적 믿음이 형성·수용되는 과정을 관찰하고, 복합적인 경험과 매체를 통해 전달해왔다.
<올해의 작가상> 심사위원단은 변화하는 예술환경 속에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한국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해외 심사위원을 포함, 매해 새롭게 구성된다.
<올해의 작가상 2025> 1차 심사위원은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 디렉터 에밀리 페식, 미국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의 큐레이터 조던 카터, 태국 짐 톰슨 아트센터 예술감독 그리티야 가위윙, 전 아트선재센터 관장 김장언, 아뜰리에 에르메스 디렉터 안소연,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성희, 담당 학예연구사 우현정 등 총 7명이다.
1차 심사 이후 최종 심사위원단은 담당 학예연구사를 제외한 6인이다.
<올해의 작가상 2025>의 최종 선정자는 전시 개막 후 내년 1월 작가 & 심사위원 대화 등 공개좌담회와 최종심사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본전시는 오는 8월 29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서울관에서 진행되며 작가들이 새롭게 구상, 제안한 신작 및 작가가 구축해 온 그간의 여정인 구작을 함께 선보여 작가별 작품세계를 풍부하게 펼쳐 보일 것이다.
관람객 참여가 가능한 작가 & 심사위원 대화는 내년 초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일정은 추후에 공지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국립현대미술관은 2012년부터 SBS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매해 한국의 주요 작가들을 선정하고 이들의 작품 세계를 널리 선보임으로써 한국미술의 저변을 확장해 오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한 매체의 독창적인 주제 의식을 지닌 작가들이 만들어 내는 역동적인 장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슈앤 = 전정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