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만든 두 동강이 난 대한민국, 국민도 두 쪽으로

배정순 기자 / 2025-03-07 13:46:36
탄핵 찬성은 민주당 중심인 탄핵 국민
탄핵 기각 외치며 내란죄 빠진 내란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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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앤/ 대한민국은 지금 탄핵 찬성과 기각으로 두 나라로 나뉘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국민도 탄핵 국민, 내란 국민으로 저절로 두 쪽으로 갈라졌다.

야당 국민은 민주당 중심으로 탄핵을 찬성하고 있다.

반면 내란 국민은 내란죄 죄목이 빠진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으나 그 중심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아니라는 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으로 인해 나타난 대한민국은 국론 분열을 넘어서는 고질적인 갈등 구조를 재현하면서 국가의 파국을 향해 물불 안 가리고 그저 달리고 있다.

나라의 위기 상황이 이러함을 알아도 그 누구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거나 중재를 위한 목소리조차 내지 않는 저변에는 무엇인가.

이는 궁금하다기에 앞서 이 나라를 지탱하기 위해 교육 현장에 몸담아 온 권력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교육자 중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할 인물 육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육 권력에 기생해서 누군가가 거머쥘 권력에 휩싸이고 싶은 욕망에 물든 분들로 인해 이미 국론 분열과 갈등을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하게 조장해왔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의 충격을 갖게 한다.

물론 이는 일부의 정도를 벗어 난 교육자들 대상으로 인한 불편한 일이지 교육자 전체가 그렇다는 것은 분명 아니다.

여하튼 이런 상식과 도덕, 윤리로도 그리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고 너무나도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과거의 반성은 현재와 미래의 교과서이자 힘이 될 수있다는것을 간과하고 있다.

일례로 왜란, 호란, 정변은 물론이고 해방과 남남갈등이 재촉한 6.25 전쟁을 비롯해 지금껏 한국사를 장식할 굵직한 사건들은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그중 우리가 절대 잊어버려선 안 될 대표적 사안 두 가지를 꼽으면 왜란으로 코 무덤, 귀무덤이 만들어 졌고 호란으로 60만 가까운 부녀자들이 침략자에 의해 끌려갔고 간신히 살아 돌아 온 여인을 손가락질 한 대표적인 인물들이 권력 쥔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6.25라는 전쟁으로 우리 부모와 조부모님들 희생과 우방이라는 나라들 군인들의 귀한 헌신으로 지켜낸 나라임을 절대 잃어버려선 안 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발발한 계기의 중심축을 들여다보면 권력 지향에 물들어 나라와 국민이 처하게 될 고통은 전혀 무감각한 뻔뻔하고 이기적이며 물질 만능에 흠뻑 빠진 학자와 전문가, 지도자 집단이 끈을 놓지 않고 정신줄을 놓아 버려서 가능 했던 것은 아닐 까 하는 답답함이 크다.

왜 국민은 이들을 그냥 놔두었을까?

국민은 이들을 절대 용서하지도 그렇다고 안아보려고도 고쳐보려 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이 국민 중에 누군가는 기회가 되면 동참할 수 있을까 하는 연유가 정답일 것 같게 한다.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다 보니 현재에 이르렀다는 단정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아주 크게 벗어난 것이라 확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옛말에 ‘선한 끝은 있고, 악한 끝은 없다’ 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의 부모가 있어 그 자식이 있고, 그 자식이 있어 후손이 있듯이 이어지는 세대 간 교체는 인간사에 있어 당연지사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네가 있어 내가 불편하고, 내가 있어 너는 사라져야 한다”는 참으로 극악한 심정이 사회 통념으로 자리해 있다는 일부지만 이런 것이 사회 대우를 받게 된 직·간접적인 원인은 교육에 의한 것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 있는 교육자들 입에서 나온 것은 무엇일까 하는 답은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

교육 부재라는 현실로 인해 미래의 대한민국은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 것도 역시 각자의 그림에 의해 분명하게 나타나리라 본다.

교육의 중요성은 가정에서도 당연하게 그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또한 사회의 규범에까지 자연스레 스며들게 될 것이다.

탄핵이 우리에게 외치고 싶은 것은 찬성도 기각도 아닌 이제라도 참다운 교육 환경이 얼마나 절실해 있는가 하는 국민 모두의 강한 목소리로 짚어지는 까닭은 먹먹한 가슴을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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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순 /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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