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국정상황실장으로 민변 출신 송기호 변호사(62)를 파격적으로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국정상황실을 확대 개편해 국정운영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로 자리 매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국정상황 실장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송 변호사는 이날부터 대통령실로 공식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상황실장은 국정원·검찰·경찰 등에서 올라온 각종 정보를 취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자리로 청와대 내에서도 ‘실세 중의 실세’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서 문 전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의원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임명돼 2년 8개월 여간 근무했다.
송 변호사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변호사가 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국제통상위원 장으로 활동하면서 한미 FTA 협정문의 오류를 지적하는 등 진보 진영의 ‘한미 FTA 저격수’로 꼽혀왔다.
특히 송 변호사는 가습기 살균제 손해배상 소송,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비서실 문 서 정보공개 소송, 박근혜 정부 한일 위안 부 합의 문서 정보공개 소송, 정부의 후쿠 시마 오염수 현지 조사 결과 정보공개 소 송 등 공익 변호사 활동도 진행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