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제19회 ESG 서울포럼 개최

전정웅 기자 / 2025-05-13 11:36:25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정책이 진짜 ESG”
2025 ESG서울포럼 기념사진/사진제공=서울시의회

이슈앤/ 서울시의회가 기후위기 대응과 ESG 정책 실행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 포럼을 연다. 

오는 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는 제19회 ESG 서울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ESG 선도도시를 위한 ESG 서울포럼이다.

이 포럼은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지속가능경영학회가 주관하며 서울ESG의원콜로키움이 후원한다. 

정책 실무자, 기업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제도, 시민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행 중심 ESG 실천 의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사를 3년째 이끌고 있는 김영배 지속가능경영학회 회장은 국내 ESG 행정의 개념이 자리잡기 전부터 시민 중심 ESG를 강조해왔다.

그는 이번 포럼 역시 ESG가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실행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후위기 시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정책이야말로 진짜 ESG입니다 이젠 선언보다 실행, 보여주기보다 제도 설계가 먼저여야 합니다.”

김 회장은 포럼에서 좌장을 맡아 1·2부 진행을 총괄하며, ESG를 단순한 환경 프레임이 아닌 행정철학이자 시민권 보장 수단으로 재정의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의 공동 주관자인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장태용 의원은 “이제는 시민의 공감 없이 어떤 정책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ESG가 정치적 언어가 아닌 생존 전략이자 공공행정의 본질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는 서울ESG의원콜로키움을 구성해 의회 차원의 ESG 논의와 조례 개발을 함께 진행해왔으며 이번 포럼 역시 그 연장선이다.

포럼 1부에는 글로벌 석학 2인이 기조 발표를 맡는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시민사회의 안전과 글로벌 이슈를 주제로 국제 ESG 정책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존스 회장은 국내 ESG 경영 담론 초기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현과 제도화를 강조해 온 인물로 이번 발표에서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한국형 ESG가 나아갈 방향을 조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회성 전 IPCC 의장은 무탄소 경제 성장의 조건을 주제로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 방향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소개한다.

이 회장은 IPCC의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공동수상자로 참여했으며 국제 기후정책의 현장과 과학을 연결해온 대표적 전문가다.

2부에는 김영배 회장이 사회를 맡고 지방의회와 공공기관, 시민사회에서 활동 중인 인사들이 참여해 정책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공공 콜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대응 서비스에 ESG를 접목하는 가능성을 설명하고 김송환 용산구의회 의원은 지방의회 차원에서 시민 참여형 ESG 조례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양경석 지속가능경영학회 ESG위원장은 민관 협력 기반의 서울형 ESG 정책 설계를 제안하며 민간과 공공의 실질적 연대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포럼은 지방의회가 주도하는 ESG 정책 논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서울시의회는 포럼 이후에도 지속가능경영학회, ESG서울포럼, 의원콜로키움과 함께 실행 가능한 조례 개발, 의정 연계형 ESG 아젠다 발굴, 정책 기반 시민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배 회장은 “이번 서울포럼이 시민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ESG의 현장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이 ESG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데 정책과 사람, 현장이 함께 맞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슈앤 = 전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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