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대통령실 조찬 불참 의사 전달

최문봉 기자 / 2024-08-09 11:35:29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독립기념관장 앉아 있는한 오찬에 갈 의미 없어"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오찬에 불참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이슈앤 /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고 있는 광복회는 회원 다수의 의견을 존중해 대통령실 초청 오찬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기념해 오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오찬을 갖기로 했는데, 광복회가 불참 의사를 관계 기관에 전달했다.

광복회는 "일제시기 우리 민족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하면서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사람이 독립기념관 관장에 앉아있는 한, 광복의 기쁨을 기념하는 오찬 초청에 갈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해 "독립운동 세력을 약화, 분열시키고 민족 혼을 빼는 일제시대 밀정 같은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임 김 관장은 앞서 1945년이 아닌 1948년 8월 15일이 광복절이라고 주장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도 육군사관학교보다 독립기념관에 모시는 게 맞다고 주장한 이력 등이 드러나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졌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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