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전북기계공고와 '맞춤형 인재' 육성... "지역 인재, 적성살려 우리가 키운다"

민동숙 기자 / 2025-11-17 10:38:55
14일 '채용연계형 적성중심 인재육성' MOU 체결... '하림반' 신설
2학년 때 선발, 방학 중 2주 집중 교육... 현장실습 거쳐 취업 연계
교사 연수·공동 R&DE까지... "단순 채용 넘어 '교육 공동체'로"

이슈앤/ 하림그룹이 전북 익산지역 마이스터고와 손잡고 'K-푸드' 현장을 이끌 맞춤형 인재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하림은 지난 14일 국립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임인현)와 '채용연계형 적성중심 인재육성' 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생 선발부터 교육, 현장실습, 채용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산학일체형' 모델을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림지주 유기호 전무 등 그룹 관계자와 전북기계공고 임인현 교장 및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하림그룹 유기호 전무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본인의 적성을 살려 하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 접목하며 실무형 전문가로 커나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임인현 교장은 "지역의 대표 대기업인 하림그룹과 의미 있는 협약을 맺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특히 '창의적이고 열정적이며 윤리적인 인재'를 강조하는 하림의 행동 원칙은 '품격과 열정을 갖춘 창의융복합 기술 인재 육성'이라는 우리 학교의 교육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하림그룹에 꼭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협약의 핵심은 '적성 중심'과 '현장 맞춤'이다. 하림그룹은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와 면접을 통해 '(가칭)하림반'을 선발한다. 

이들은 단순한 기업 견학 수준을 넘어, 방학 중 2주간 하림의 현장에서 인성 교육, 기업 철학, 식품 이론 및 실습 등 집중적인 직무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양측의 협력은 학생 교육에만 그치지 않는다. ▲직무 적성 기반 교육과정 공동 개발 ▲교사의 산업체 연수 및 기술지도 협력 ▲공동 연구개발(R&DE) 및 기술 교류 등 사실상 '교육 공동체' 수준의 깊이 있는 협력을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하림지주가 산학협력의 총괄 조정을 맡고, (주)하림과 하림산업 등 핵심 계열사들이 현장실습 운영과 직무 멘토링, 취업 연계 등 실질적인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학교 측은 하림그룹의 인재상에 맞는 우수 학생을 추천하고 교육과정에 적극 협력한다.

하림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은 현장 적응력이 높은 '준비된 인재'를 확보하고, 학생들은 적성에 맞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경력 개발 기회를 얻는 대표적인 '윈-윈(Win-Win)' 산학협력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슈앤 = 민동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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