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15일부터 31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세계적인 어린이 공연 축제 「키우피우 오브제극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2025 키우피우 오브제극축제는 이번에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오브제극 3편을 엄선했다.
각 나라에서 온 인형, 사물, 배우의 움직임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의 서막은 한국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오브제 마당극 <어둑시니>가 연다.
요괴의 날을 맞아 인간 세상에 나타난 다섯 요괴의 소통과 성장을 그린 창작 판타지로 지난 2024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초청작이자 연기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어지는 프랑스 인형극단 Singe Diesel의 <한밤중의 카주>는 인형공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에서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오브제 퍼포먼스와 라이브 드로잉을 결합해 동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은 우루과이 대표 오브제극 <트라포스: 세 노인과 강아지>가 장식한다.
대사 없이 리듬과 몸짓, 소박한 오브제만으로 세 노인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삶과 죽음을 따뜻한 유머로 조명하며 스페인·캐나다·아르헨티나에서도 최우수 공연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공연은 전석 3만 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과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이나 아이들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로구는 “가정의 달 5월, 어린이와 온 가족이 공연을 관람하며 세계 곳곳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이슈앤 = 전정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