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불안에 유심보호서비스 240 만명 가입 폭증

최문봉 기자 / 2025-04-25 10:15:30
최민의 위원장 “SKT, 전 고객 유심 즉각 교체하라 ”
국민 불안 속 가입자 48배 급증…숫자조차 파악 안되는 유심 유출, 2차 피해 위험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국회TV)

이슈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경기 남양주갑)은 25일 "최근 SK텔레콤 해킹사고로 인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단 4일 만에 240만명을 돌파했다"며 "SK텔레콤은 전 고객에 대하여 유심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이 SK텔레콤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킹사고 발표 직전 5만명에 불과했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수가 21일 29만명, 22일 21.6만명, 23일 101만명, 24일 83만명으로, 누적 240만명에 달해 불과 나흘 만에 기존 대비 48배 급증했다. 이는 국민들이 해킹에 따른 2차 피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이번 해킹사고로 실제 유출된 유심정보의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고, 유심복제에 따른 2차 피해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임에도 SK텔레콤은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SK텔레콤은 1차 자체 포렌식 조사에서도 해킹 경로나 피해 규모를 밝히는 데 실패해 아직까지도 정확한 피해 현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최 의원은 “불과 5만명에 불과했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4일 만에 240만명으로 폭증했다는 것은 국민 불안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며, “SK텔레콤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전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 등 실질적 안전대책을 즉각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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