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앤/ 취임 12일 만에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 도착해 정상외교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관세 협상에 대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라는 것이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가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이라는 것이 변수가 워낙 많아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여러 조건이 겹 쳐 있기 때문에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G7 플러스'에 포함되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자 5대 군사 강국, 문화적으로 선진국이다"며 "잠시 후퇴가 있긴 했지만 신속하게 종전의 위상을 회복하고 이에 더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야 한 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정상외교도 지금보다 활발히 해야 한다"며 "국가안보실장에게도 정상 외교를 지금보다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재명 정부는 민생과 경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통상 국가인 대한민국으로서는 국제 관계를 잘 발 전시 켜야 기업의 해외 진출도 더 원활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영토 확장이라는 의미에서 문화산업이나 새로운 산업 영역에서의 국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캘거리 공항에 도착, 주요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는등 취임 후 첫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관세 협상이나 주한미군 및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도 주목되고 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