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권 대기자의 이슈진단]젠틀몬스터 '하우스 노웨어 서울',예술과 상업의 만남 

김창권 대기자 / 2025-11-24 09:11:17

이슈앤/ 젠틀몬스터의 모기업인 아이아이컴바인드(II Combined)의 신사옥이자 복합 문화 공간인 '하우스 노웨어 서울(HAUS NOWHERE SEOUL)'은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리테일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새로운 방식으로 예술과 상업이 결합되어 방문객들에게 신선하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건축과 공간 디자인-

노출 콘크리트 질감을 살린 브루탈리즘(Brutalism) 양식 기반의 독특하고 거대한 외관은 건물이 단순한 사옥이나 매장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이자 브랜드의 철학을 담은 미디어로 기능하게 하고 있다.

 젠틀몬스터가 그동안 추구해 온 '어디에도 없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건축적 세계로 확장하여, 방문객들에게 호기심과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리테일과 전시의 경계 파괴-

건물 하층부(1~5층)는 젠틀몬스터, 탬버린즈, 누데이크 등 자사 브랜드를 위한 리테일 공간으로 활용되지만, 내부는 마치 현대미술 전시장처럼 꾸며져 있다.

초대형 스케일의 설치 작품과 독창적인 조형물이 공간 곳곳에 배치되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컨대 1층 입구에서 마주하는 이 로봇은 탬버린즈의 신규 향수 세계관과 연결되는 장치로, 제품 전시와 예술적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며 고객을 몰입하게 만든다.

그런가하면 젠틀몬스터, 탬버린즈, 누데이크 등 아이아이컴바인드 산하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수직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고객들은 쇼핑을 넘어 각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미적 가치, 철학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된다.

새로운 브랜드(누플랏 테이블웨어)를 이 공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등, 공간 자체가 브랜드의 시작점이자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의 장이 된다.

결국 하우스 노웨어 서울은 '제품 구매'를 위한 매장을 넘어, '예술적 영감을 경험'하고 '브랜드의 세계관에 동참'하는 문화적 랜드마크로 기능하며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슈앤 = 김창권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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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권 / 편집국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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