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정부 재정에 득보다는 실이 될 수 있다" 경고

이슈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이후 관세 를 부과한 품목은 지난 12일 철강·알루미 늄 제품에 이어 자동차가 두 번째다.
한편, 이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정책 행보에 대해 국제 신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재정적자나 금리 상승에 대처하는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지난 25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재정 건전성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며 이미 2023년 11월 이후 더 악화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특별한 경제 회복력을 갖고 있으며 달러화가 글로벌 금융 시스 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지만, 트럼프 2 기 행정부의 정책은 정부 재정에 득보다는 실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디스는 "지속적인 고율 관세나 대 체 재원이 없는 감세, 한번 발생하면 경제 에 큰 영향을 주는 꼬리 위험 등이 신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부채 상환 능력은 다른 고신 용 등급 국가들보다 실질적으로 약하다" 면서 "미국과 세계 경제의 일부가 재편돼 장기적으로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 다"고 전망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