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월호-이태원-오송지하차도-무안여객기 참사' 사과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 2025-07-17 01:40:19
이슈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이태원,무안 여객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 에게 정부를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행사에 유족 200여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며 "그러나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제일 먼저 손 내밀수 있어야 할 국가는 너무 많은 순간,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반복됐고, 피할 수 있었던 비극앞에 무력했다"며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다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그리고 이를 피하지 않겠다. 미흡했던 대응과 변명,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이제부터라도 하나 하나 바로 잡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오늘 전해주신 말씀 전부 철저히 검토하고, 가능한 영역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어려운 자리에 함께해주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304,159,14, 179,저마다의 이름과 꿈을 안고 스러져 간 656개의 우주,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슈앤 = 최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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