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장 불신임안 왜 나왔나?
민동숙 기자
mimoro2429@naver.com | 2026-02-02 14:25:43
이슈앤/ 서울시의회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 과반의석수를 기반으로 전, 후반기 의장 독단 처리에 참다 참다 마침내 민주당 시의원들이 급기야 후반기 최호정 의장 불신임안까지 등장했다.
불신임안은 다행하게 불발됐으나 시의회 의원 임기를 앞두고 여, 야가 각자 알아서 임기까지 가보자는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반기 김현기 의장도 독단적인 의회 운영과 인사권이라는 따가운 지적으로 민주당 시의원들 반감을 샀었는데 후반기 최호정 의장도 그 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 매우 강하게 전해진다.
더욱이 이 사태는 옥재은, 김경 전 의원 신변 처리 문제에서도 영향을 줬다는 목소리다.
김경 전 의원은 민주당 출신으로 탈당에 이은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 수리를 미루다 윤리위를 통해 제명 뒤 사직서를 처리하는 치명적인 흔적을 만들었다.
반면 옥재은 시의원 경우는 소속 정당이 국민의힘이라는 점이 작용한 탓인지, 아니면 무죄추정에 따라 구속 상태로 재판 진행 중임에도 윤리위 구성조차 안 하는 것처럼 의문을 던져주고 있는 중이다.
이에 A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의원 개인이 위세가 강하면 비리는 고사하고 아주 사소한 흠집조차도 언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뭐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B 민주당 의원은 “의장이 가진 권한을 최대한 이용해 할 수 있는 것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처사를 한다면 누가 시비하겠느냐”며 “하지만 이건 도대체 말도 안 되는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당당하게 하는 의도를 모르겠으니 불신임안이 나온 것 아니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국민의힘 C 의원은 “같은 당이지만 이런 지적들을 들을 때마다 솔직하게 속은 편치 않다”면서 “위세가 너무 커서 어찌할 수 없어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게 답답하나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고충을 들려줬다.
국민의힘 D 의원은 “언제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 될지도 모르는 정치 환경을 놓고 보면 여, 야라는 시각을 떠나서 실리적이고 합리적인 현실을 취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면서 “하지만 현실은 이를 허용 할 수 있는 분위가 아니라는데 문제의 핵심이 아니겠느냐”는 정곡을 짚는 목소리를 냈다.
[이슈앤 = 민동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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