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민생파탄금, 미래세대 빚을 거부합니다” 대학생 단체, 민생회복지원금 규탄 기자회견

전정웅 기자

lopmnjlo21@gmail.com | 2024-08-06 14:17:22

 “민생회복지원금의 진짜 문제는 현금 살포로 인한 물가 인상”
 “귀중한 재원 13조, 국민 삶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해야”
신전대협은 지난 1일 국회소통관에서 민생위기특별법(민생위기 극복 특별조치법안) 통과에 대한 규탄 기자 화견을 가졌다/사진제공=산전대협

이슈앤/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신전대협, 공동의장 김건·이범석)은 국회 소통관에서 본회의 통과 여부가 결정 될 민생위기특별법(민생위기 극복 특별조치법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1일 가졌다. 

신전대협은 “저희 미래세대는 13조 ‘민생파탄금’을 반대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금 25만 원에 혹할 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이 어리석지 않다”며 “잠깐 기분만 좋은 '기분소득'을 향한 실험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민생회복지원금의 실체는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재난지원금 변형에 불과”하다며 “사용기간을 정해 강제로 소비하게끔 만든 ‘민생회복지원금’의 진짜 문제는 100% 소비율이 아닌, 현금 살포로 인한 물가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현금 살포가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것 뿐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세금이 되어 돌아오는 게 사실이냐”고 물으며 “이런 마법 같은 일은 왜곡된 경제관의 망상 속에선 가능할지라도 현실에선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들은 “현금성 복지는 단기적으로는 경기 부양을 일으킬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고금리 정책 연장을 강요케 할 것”이라며 “결국 서민들의 실질임금을 낮추어 민생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고, 사실상 무의미한 차등 지급으로 인해 물가 인상의 피해를 저소득층이 더욱 크게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신전대협 측은 “최소한의 성의와 노력도 보이지 않은 투박한 현금 살포 정책에 저희 미래세대는 허탈한 마음”이라며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을 다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에 부담을 전가하는 정책은 결코 민생 회복의 해답이 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시대와 민심을 거슬러 이를 강행한다면, 저희 청년들은 '민생회복지원금'을 '민생파탄금'으로 재명명하여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슈앤 전정웅 기자 lopmnjlo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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