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 대통령 조속한 직무정지 필요"...탄핵정국 급물살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 2024-12-06 13:53:11
[이슈앤 = 최문봉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 탄핵소추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정국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면서 부결에 무게가 실렸지만 한동훈 대표가 이날 사실상 탄핵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급선회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높아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여당의 입장 변화가 나타나자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하는 등 탄핵안 가결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저는 어제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탄핵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한 대표는 계엄령 선포 당일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체포 지시한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에는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관련 이날 친한계인 6선 조경태 의원은 한 대표의 입장 발표 직후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이날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면서 "내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께서 퇴진 계획을 밝히지 않을 경우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오후 중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독대(獨對)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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