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ㆍ요코하마미술관 공동주최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 일본 현지 개막
전선재 기자
foresg20@gmail.com | 2025-12-18 12:09:08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26년 5월 14일(목)부터 9월 27일(일)까지 개최
이슈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과 요코하마미술관(YMA, 관장 쿠라야 미카)이 공동주최한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Art between Korea and Japan since 1945)가 일본 요코하마미술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1945년부터 현재까지 80년간 이어온 양국 미술 교류의 여정을 되짚어 보는 한·일 공동주최 전시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의 일본 전시가 요코하마미술관에서 지난 6일(토)에 개막했다.
일본 전시명은 《항상 옆에 있으니까 일본과 한국, 미술 80년(いつもとなりにいるから 日本と韓国, アートの80年)》이다.
전시는 조양규, 곽인식, 백남준, 박서보, 이우환, 이불, 하야시 노리코, 구보타 시게코, 히라타 미노루, 다카마츠 지로, 나카무라 마사토 등 한·일 양국의 미술가 50여 명(팀)의 작품 160여 점이 출품되어 1945년부터 오늘날까지 양국 미술 교류의 전개과정을 한자리에서 조망한다(26년 3월 22일까지).
12월 5일 오전부터 요코하마미술관에서 진행된 개막 행사에는 요미우리신문사, 아사히신문사 등 현지 언론 기자 97명을 비롯, 주요코하마 총영사관, 요코하마시 관계자, 참여 작가 등 여러 인사들이 참석하여 한‧일 공동주최 전시에 대한 일본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개막식에는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쿠라야 미카 요코하마미술관장을 비롯, 주요코하마 총영사관 남상규 부총영사, 시부야 타케시 요코하마시의회의장, 아다치 테츠로 요코하마시 스포츠문화국장, 나카무라 마사토, 다나카 고키 작가 등 한국과 일본의 문화예술 및 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일 공동주최 전시를 축하하는 양국 미술관장의 축사와 함께 히비노 민용 요코하마미술관 주임학예사와 전유신 학예연구사의 전시설명에도 열띤 호응이 이어졌다.
다음날인 12월 6일 공식 개막 이후 3일간 관람객 1,000여 명을 동원하며 현지 관람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쿠라야 미카 요코하마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양국 미술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함께 펼치게 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 행사에 직접 참석한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두 나라가 경험해 온 역사적 순간들과 그 속에서 형성된 교류의 흔적을 되짚어 보는 이번 전시가 양국 현대미술이 지닌 위상과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며, “내년 5월 14일 과천관에서 개최되는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의 한국 전시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슈앤 = 전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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