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기념관, 2025 노동인식 개선사업 공동 추진

장하성 기자

powerline2431@gmail.com | 2025-09-10 11:30:23

노동자 권리 보호 및 인식 제고 위한 실질적 계기 마련
종로구청×전태일기념관이 함께 진행하는 2025 노동인식 개선사업 포스터/사진제공=전태일기념관

이슈앤/ 전태일기념관은 종로구청과 함께 9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노동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2025 노동인식 개선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동자의 권리 인식 제고와 노동존중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맞춤형 교육·강연·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은 종로구 지역 내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비정형 노동자, 예비 노동자 및 예술인 등 노동취약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이들을 위한 생활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9~10월에 진행되며 주얼리 및 봉제 노동자 대상 부당노동행위 사례와 포괄임금제의 오남용 등 노동기본권 이해, 문화·예술인 대상 표준계약서 작성 실습과 권리구제 절차 안내, 종로구 특성화고 재학생 대상 불공정 채용 대응과 직업훈련 제도 이해 등이 진행된다.

10월에는 노동인권 명사 초청 특강도 예정되어 있다.

해당 특강은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리며 종로구 노동자와 노동인식개선에 관심 있는 시민 및 공무원을 포함한 100여 명 규모의 공개 강연으로 진행된다. 

강연에서는 한국 노동기본권의 역사와 현재, 노동인권의 과제 등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교육 및 활동 결과는 10월~11월 중 종로구청 로비에 마련될 전시를 통해 시민과 공유된다. 

보고회 형식의 전시에는 교육 사진, 참여자 기록, 노동인권 관련 인포그래픽과 체험 콘텐츠가 함께 구성될 예정이며 노동인권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확산과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노동문제를 일부의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삶의 문제로 확장시키고 전태일정신이 오늘날 노동현장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태일기념관 전순옥 관장은 “전태일이 남긴 덩이는 그저 과거의 상징이 아니라 오늘도 우리 일터에서 계속 굴려야 할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알고, 존중받는 노동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슈앤 = 장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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