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상설 전시 <창작의 정원> 운영

전정웅 기자

lopmnjlo21@gmail.com | 2025-05-29 09:26:39

식물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나만의 특별한 창작의 정원을 가꿔보는 창작의 경험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플랜트 디자인·사진·전통·연극 등 예술가와 함께하는 워크숍도 무료
창작의 정원 포스터/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이슈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 동북권 문화예술교육 전문 공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에서 30일부터 내년 3월까지 상설전시 및 체험 프로젝트 <창작의 정원>을 운영한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은 서울 동북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거점 공간으로 서울 내에서도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췄으며 공간을 둘러싼 주변지역은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이번 상설 프로젝트 <창작의 정원>은 강북이 가진 녹지 환경을 정원이라는 소재와 접목해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창작의 정원>은 단순한 식물 전시가 아닌 자연과 예술이 결합된 창작 경험을 통해 도시인의 정서적 환기와 회복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슬로우파마씨 워크숍 진행 사진/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이번 프로젝트 공간 연출은 식물 디자인 전문 팀 슬로우파마씨가 맡았다. 

슬로우파마씨는 식물을 처방한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식물을 통해 공간에 정서적 환기를 유도하고 디자인과 자연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해왔다. 

산림청, 네이버 랩스 오피스, 이니스프리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업하며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은 팀이다. 

주요 작업은 가족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하는 감각 기반 예술, 도심 속 자연 요소의 재배치, 식물이 주는 가치를 바탕으로 한 느린 삶의 방식 제안 등이며 미술관, 공공공간, 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식물과 예술의 접점을 실험해왔다.

슬로우파마씨와의 협업으로 마련된 상설전시 공간에는 정원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만나볼 수 있는 정원 속 도서관, 꽃과 식물 엽서를 다양한 색도구로 컬러링하는 드로잉 공간, 창작의 정원을 배경으로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전시된 식물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은 물론 정원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감각을 자연과 조화롭게 연결해 볼 수 있다. 

이번 상설 전시는 별도의 신청 없이 운영시간(10:00–18:00, 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관) 내에 센터를 방문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은 전시 개막일인 30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사진, 시각, 전통, 인형극, 그림자 연극 5개 장르를 각 2회씩, 총 12회차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회차별로 30명 내외 시민을 모집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예술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다. 

10월까지 진행되는 워크숍을 통해 하시시박의 사진 창작, 세계인형극페스티벌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예술무대산과 함께하는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개막일인 30일에는 슬로우파마씨의 특별 워크숍이 진행된다. 

꽃이 머무는 시간을 주제로 자연에서 온 식물과 꽃을 활용해 나만의 정원 액자 오브제를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모든 워크숍은 서울시민예술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창작의 정원>은 일상의 공간 속에서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며 시민 누구나 창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스쳐 지나던 일상 속에서 새로운 감성과 사유를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슈앤 = 전정웅 기자] 

[ⓒ 이슈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