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가계대출 규제 "시장에 혼선줘 죄송" 사과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 2024-09-11 06:46:58
지난 1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18개 국내은행 은행장간담회 개최
추가적인 가계대출 관리 방안..." 10월 ∼11월 가계대출 흐름 살펴봐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추가적인 가계대출 관리 방안..." 10월 ∼11월 가계대출 흐름 살펴봐야"
이슈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대출 규제 관련 발언으로 시장에 혼선을 빚은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18개 국내은행 은행장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해 세밀하게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한 부분, 국민이나 은행 창구 직원에게 불편과 어려움을 드린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계대출 관리 방향에 대해 "은행마다 여신 포트폴리오가 달라서 여신 심사에 대한 특정 기준을 세우되, 그레이존에 대해서는 은행연합회와 논의하는 방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편승해 특정 자산에 쏠림이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건 은행 입장에서도 적정한 관리가 아니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상환 부담이 크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대출 절벽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체계적·점진적인 스케줄을 갖고 관리하도록 은행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은행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 차등화' 등 추가적인 가계대출 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10 ∼11월 가계대출 흐름, 2단계 스트레스 DSR 효과, 은행의 여신 심사 정밀화 등을 살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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