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등 시장개방 거듭 압박..."안하면 훨씬 더 높은 관세 부과"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 2025-07-24 06:45:42
이슈앤 / 내달 1일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시장 개방에 동의하는 나라들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은 나라들은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면서 한국 등을 포함한 미합의 국가들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날 미일 무역 합의 도출과 관련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시장을 개방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주요 국가들로 하여금 그들의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게 만들수 있다면 항상 관세 수치를 양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장개방은 관세의 또 다른 위대한 힘"이라고 강조하며 "그것이 없으면 각국이 개방하도록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 "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와의 무역합의를 발표하면서 '역대급 거래의 날 '이라고 시장 개방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시장개방 거부시 기존에 발표한 상호관세율을 더 올릴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각국의 비관세 장벽 철폐와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등 아직 미국과 합의를 매듭짓지 못한 국가들을 압박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이번주에 여한구 통상교섭본 부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무역 및 산업 분야 고위 관계자들을 잇달아 미국에 파견,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합의 도출에 총력을 쏟아 붓고 있어 그 결과에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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